부서이동으로 인한 망가진 나의 계획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부서이동


오늘은 일기를 버스에서 쓰고 있다. 내가 어제인가 언젠가 말햇던 짜투리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일기같은경우 크게 집중을 하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쓴 것도 아니고 또 일기자체가 잘쓰고 못쓰고의 기준이 없으니까 그냥 무심하게 오늘 있었던 일에대해서 쭈욱 써내려가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회사에서 굉장히 안좋은 소식을 들었다. 바로 내년은 아니고 다음주 즉 내일부터 부서이도을 하게 된다는 것 이다. 


솔직히 부서이동을 한다고 업무에 대한 두려움보다 현재부서에 있는 사람들보다 그 부서에 있는 사람들이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모두들 그 부서를 가기를 꺼려한다. 나 또한 회사를 다니면서 저 부서로 발령이 나게 된다면 그건 회사에서 보내는 퇴사 시그널이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당장의 내일부터 가라고하니 업무인수인계도 하나도 못받았을 뿐더러 눈짓으로 어깨넘어 훔쳐봐서 용어 몇개 아는 정도의 수준인데 내가 근속기간이 어느정도 된다고 나의 의견을 참고하지 않은채 그냥 보내버렸다. 


정말 이상한 회사이다.현재 있던 부서에 일이 내 손에 맞고 다른사람과 같은시간을 일해도 좋은 효율이 나와서 일을 끝내면 시간이 남기 때문에 회사에서 남몰래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는데 내 계획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년에는 계획을 잘 세워서 이직을 하던가 퇴직을 하거나 전직을 해서 아예 직종을 바꾸는 것 까지 고려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이렇게 된 이상 현재 내가 처해진 상황에서 잘 분석해서 이 위기를 타파하고 내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방법을 만들어야 겠다. 


지금 당장은 직접적으로 겪어보지 못하여서 어느정도 내 시간이 사라졌는지 파악이 안되니까 실질적으로 업무를 하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아야겠다.  저번에 한번 그 부서에 지원을 가게된 적이 있었는데.............. 3일인가 일을 했는데 엄청난 두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정말 진지하게 대리급이상한테 이야기를 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다.


내가 한 부서에 오래있어서 어느정도 실증이 난다는 이야기를 사람들한테 하고 다닌게 화근이었나 싶기도하고.. 에휴 스타벅스에가서 아메리카노나 마시면서 다시 인생계획을 세워야겠다. 


일끝나고 스타벅스에가서 사색을 하는게 내 일상생활 중 하나였는데 이제 그 시간마저 없어질까봐 참 두렵다. 아침에 운동하는 습관가 저녁에 공부하는 습관을 겨우 만들어놨는데.... 딱 1년만 더 버티면 됬는데.. 전생에 큰 죄를 저질렀나보다. 진짜 오늘은 하루종일 우울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하루였다.


내일은 출근하면 뭐부터 해야될까....? 신인직원때 하던 그 생각들을 또 하게 될 것 같다. 단 마음은 그 때와는 다르겠지... 에휴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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