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복귀 후 첫 출근 ...은 고통뿐



오늘 후쿠오카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뒤에 첫 출근을 하였다. 뭐 사실상 바로 다음날 출근이였다. 하루정도 더 쉬면서 몸의 피로를 풀고 싶었으나 연말인지라 회사가 바쁘고 다른 직장동료들이 없는인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나 또한 더 쉰다고 말을 할 수 가 없었다. 역시나 오랜만에 출근을 하니까 정말 적응이 안된다. 비록 2박3일 일본후쿠오카여행이였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일하지 않고 맛있는 것들을 먹고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욜로처럼 생황을 했기 때문에 서있는 것 조차 버거웠다. 그래도 나름 오래 일해서 그런지 직장에 돌아왔을때의 또 소속감 같은게 나를 위로해주었다. 아직까지는 현재 직장과 잘 맞나보다. 




그러나 일이 잘 맞는다고해서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어느직장을 가던 꼰대들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여행을 갔다온 뒤에 회사를 출근했는데 어떤 꼰대가 이렇게 바쁜데 놀러갔다와서 좋았냐고 비꼬듯이 물어보길래 대답도 못하고 그냥 눈치만 보면서 오늘 하루종일 내내 전전긍긍 하엿다. 굉장히 그 상사가 얄미웟다. 왜냐하면 나는 이 기간이 내가 휴가를 갈 수 없을 정도로 바빴을지 알고 간 것도 아니고 갑자기 바빠진거인데 마치 무슨 내가 바쁜날을 골라서 휴가를 갔다온사람처럼 말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난 분명 1달전에 이야기를 하였고 그래서 나중엔 눈치를 보기보다는 그냥 당당하게 다니자고 생각했다. 내가 죄지을 짓을 한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짓을 한 것도 아니였기 때문이다. 여하튼 그런 직장동료 꼰대들만 없으면 나머지 동료들은 환영을 해주고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물론 후쿠오카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은 아니다. 내 여권을 보면 2번에서 3번정도 과거에 갔다 온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늘 갈 때마다 새롭기 때문에 또 가게된다. 마치 그리운고향을 찾아가는 느낌이랄까? ㅎ 직장동료들도 내가 무슨 후쿠오카에 여자친구를 숨겨놓은 줄 안다. 




한참 많이 갈 때는 두달에 한번씩은 같으니 말이다. 그렇게 말을 해주시면 난 항상 장난스럽게 대답을 하곤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까 체력도 부족하고 점점 옛날처럼 여행을 가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지 않으니 문제가 크다. 아마 운동을 하고나면 그런 것들이 좀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하면서 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많은 사색과 앞으로 내가 이 일을 할지 아니면 이 일을 하되 이직을 할지등 많은 사색에  잠기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일처리도 늦게 끝났고 정신없이 일을 했던 것 같다. 거기에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회사에서는 야근을 주었고 나는 지금 야근을 끝내며 글을 적고 있다. 야근이 끝나니까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나마 일기를 써야된다는 습관과 무의식이 날 겨우 컴퓨터앞에 앉게하여서 일기를 쓰고 있다. 2018년도도 얼마안남았는데 한해를 반성하고 그걸 토대로 신년도 계획을 세워야겠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